무대위의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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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데 사바타 <토스카>한담객설 閑談客說 2009. 10. 4. 09:48
녹음 첫 날, 1953년 8월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내 기억에 아버지는 언제나 출근하는 것처럼 정장를 하고 지휘했고, 지휘대에서 땀을 흘리는 법이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리허설 때조차 옷을 바꿔 입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레코딩 때는 달랐습니 다. 너무 더웠습니다. 내 머릿속에는 아버지가 반소매 셔츠를 입고 있었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상상 도 할 수 없는 일이죠." - 엘레아나 데 사바타 (빅토르 데 사바타의 딸) "사바타의 완벽주의에 완전히 얼이 빠졌다. 그는 악단을 무대 위에 올리고 싶어했고, 악기들을 다른 위치에 두는 데 무척 신경썼습니다. 그 결과 각각의 악기가 무척 떨어져 연주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나는 아버지가 사바타는 마이크를 펼쳐놓고 싶어하며 그는 각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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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칼라스와 레나타 테발디한담객설 閑談客說 2008. 7. 8. 18:16
칼라스와 테발디, 소프라노의 양대 산맥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20세기 최고의 성악가이다. 그녀들이 원했건 원치 않았건 라이벌 관계에서 파생된 불화는 두 사람의 관계를 오래도록 서먹하게 하였다. 사진은 1968년 뉴욕 메트에서 칠레아의 오페라 공연을 마친 테발디를 무대 뒤로 칼라스가 찾아와 서로 포옹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서로 화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으나 결국에는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메트 경력만 따진다면 비교조차 불가능한 것이, 테발디는 1955년